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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일러 삼방밸브 나간 것 같은데, 대성셀틱이라 기사님 부르니 10만원 넘게 나왔다

갑자기 집이 추워지기 시작했는데, 보일러가 돌아가는 소리는 나는데 방바닥이 따뜻해지지가 않는 거예요. 분명히 보일러는 켜져 있는데 말이죠. 처음에는 그냥 물이 덜 데워지나 싶었는데, 한두 시간이 지나도 전혀 온기가 느껴지지 않으니까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.

그때가 아마 저녁 7시쯤이었나? 일단 보일러 자체는 돌아가는 소리가 나니까, 직접 뭘 해볼 엄두는 안 났어요. 예전에 잠깐 보일러 점검 같은 거 할 때 보니까, 복잡한 부품들이 많아 보이기도 하고 괜히 만졌다가 더 망가뜨릴까 봐 무서웠거든요. 그래서 바로 대성셀틱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어요. 저희 집 보일러가 대성셀틱 모델이거든요.

전화를 하니 일단 증상을 물어보시더라고요. 돌아가는 소리는 나는데 난방이 안 된다고 하니까, 삼방밸브 쪽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해주셨어요.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, 일단 기사님 방문 예약을 잡았죠. 기사님 방문이 가능한 시간이 밤 9시 이후라고 해서, 뭐 어쩌겠어요. 그렇게 기다리기로 했습니다. 저녁 먹고 TV 보면서 기다리는데, 시간이 좀 안 가게 느껴지더라고요. 그래도 뭐, 전문가가 와서 봐준다는데 기다릴 수밖에 없었죠.

밤 9시가 조금 넘어서 기사님이 도착하셨어요. 오셔서 보일러실 문 열고 안을 좀 보시더니, 역시나 삼방밸브 쪽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. 밸브가 고장 나면 물이 온수 쪽으로만 계속 돌고 난방 쪽으로 안 넘어가서 바닥이 데워지지 않는다는 설명을 들었던 것 같아요. 대충 알아는 들었는데, 정확히 무슨 원리로 그렇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. 어쨌든 고장 난 건 확실한 것 같았죠.

그래서 삼방밸브를 교체해야 한다고 하셨어요. 부품 값을 물어보니, 부품값만 8만원 정도 하고 출장비랑 기타 공임비 포함해서 총 12만 5천원이라고 하시더라고요. 살짝 비싸다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. 사실 보일러 수리비가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거든요. 인터넷에서 대충 찾아봤을 때는 몇 만원 선에서 해결되는 경우도 있다고 봤던 것 같은데… 그래도 전문가가 와서 바로 봐주고, 당장 난방이 안 되는 것보다는 낫겠다 싶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. 혹시 다른 부품도 같이 봐야 하냐고 여쭤보니, 일단 삼방밸브만 교체해도 될 것 같다고 하셔서 그것만 하기로 했죠.

기사님이 작업하시는 걸 옆에서 지켜봤는데, 뭐 딱히 제가 도울 부분은 없었고, 그냥 뚝딱뚝딱하시더니 금방 끝나더라고요. 시간으로는 한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. 작업 끝나고 보일러 다시 켜보니, 바로 따뜻한 바람이 나오기 시작했어요. 역시 전문가의 손길은 다르다 싶었죠. 그날 밤은 따뜻하게 잘 잤습니다.

근데 집에 와서곰곰이 생각해보면, 삼방밸브 부품값 자체는 얼마 안 될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비싸게 부르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. 물론 출장비나 기술료가 포함된 거겠지만, 그래도 12만원은 좀 부담스럽더라고요. 혹시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생기면, 다른 업체를 알아보거나 아니면 부품만 따로 사서 직접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… 하지만 그건 너무 무모한 생각일 것 같고. 그냥 다음에는 미리 보일러 점검 같은 걸 좀 꼼꼼히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 겨울 오기 전에요. 저희 집 보일러가 6년 됐나? 슬슬 문제가 생길 때가 된 것 같기도 하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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